갤러리 마노 ‘최비오 개인전’ 7월 5일까지 열려

▲ VIO CHOE-self portrait(자화상들), 아크릴 혼합재료, 120x90cm, 2013.

뉴욕과 독일, 한국 등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작가 최비오(비오최) 개인전이 갤러리 마노에서 20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린다.

최비오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감성으로 작업하는데 전시공간에는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넘쳐난다. 특히 계획을 하지 않은 본능적이고 무의식의 영역에서 작업하는 그의 그림들은 마치 외계 생명체와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실과 같은 가느다란 선으로 끊김 없이 하나하나가 모두 연결돼 있다.

▲ VIO CHOE-해피쎌(happy cell), 아크릴 혼합재료, 162.2x130.3cm, 2013.

최비오에게 있어서 그림은 무의식의 언어이다. 무의식을 통해 에너지를 느끼고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몸전체로 느끼는 에너지의 진동을 사전 계획 없이 직접 캔버스에 그려나간다.

그는 우리가 인식하는 시간과 공간은 허구라고 판단하에 화면 가득 에너지가 가득한 신비한 세계를 형상화 하고 있다.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뜻 모를 작은 기호와 이미지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에너지들의 진동이 세상의 인간과 우주가 결국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갤러리 마노 측은 “존재하지만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의 교감으로 완성된 그의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은 사랑의 파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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