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물원 시베리아 호랑이. (사진=뉴시스)

24일 오전 서울대공원 호랑이 우리에서 작업 중이던 사육사 심모(52)씨가 탈출한 호랑이에게 물려 의식불명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시께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호랑이 우리에서 식물원 근무자 전모씨로부터 살된 시베리아산 수컷 호랑이 한마리가 청소를 하던 심씨를 공격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사육사에게 부상을 입힌 이 호랑이는 이후 우리를 빠져나와 주변을 배회했다. 이 때문에 서울대공원을 찾았다가 호랑이를 발견한 관람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공원 측은 사고 소식을 듣고 탈출한 호랑이를 포획한 뒤 내부 안정실로 옮겼다.

한편 호랑이 에게 물린 심씨는 인근 한림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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