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웰니스 여행지 1위 강원, 2위 제주, 3위 경기권 순 보여

웰니스 여행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 1위로 '숲'이 꼽혔다.(사진=익스피디아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웰니스 여행이 뜨고 있다. 치유와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휴양, 삼림욕, 스파 등을 즐기는 여행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해당 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각지의 힐링 여행지를 모아 ‘웰니스 관광 25선’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50 직장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웰니스 여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웰니스 여행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힐링(치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웰니스 여행을 생각했을 때 힐링(81.3%, 중복 응답 허용)을 떠올리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휴식(76.7%)이라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이 외 건강(19.5%), 명상(3.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9명(90.7%)은 비용을 들여 웰니스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30대(95.5%)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여행 목적은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적 휴식(69.7%)이 가장 컸다. 피로 회복과 육체적 휴식(25.2%)을 위해 떠난다는 이들도 많았다. 3050은 정신적 휴식을 원했고 20대는 육체적 휴식을 더 필요로 했다.

웰니스 여행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본인(30.8%)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50대(37.8%), 40대(34.3%), 30대(25.2%), 20대(20.3%)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본인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다음은 부모님(28.3%), 배우자(24.7%) 또는 연인(9.3%) 순 이었다.

20대(47.3%)와 30(33.3%)대는 본인보다 부모님을 많이 선택했다. 부모님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 이들은 20대 여성(61.3%)이었다. 또한 여성(35%)은 부모님을 남성(44.3%)은 배우자와 연인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웰니스 여행으로 찾고 싶은 지역 1위는 강원(36%)이었다.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서인 것으로 보여진다. 제주(27.3%)와 가평, 양평 등 접근성이 좋은 경기권(13.8%)을 선택한 응답자도 많았다. 서울과 전국 광역시를 포함한 대도시 선호는 1% 대 아래에 그쳤다.

웰니스 여행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 1위는 숲(46.5%)이었다. 2위는 온천(16%), 산과 바다가 공동 3위(각각 14.7%), 4위는 외딴 섬(4.7%)이었다. 3050은 숲을, 20대는 온천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만족스러운 웰니스 여행을 위해 스마트 기기(32%)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휴가 중 업무(28.2%)도 반드시 지양해야 하는 요소로 나타났다. 특히 30대(35.2%)가 가장 큰 거부감을 드러냈다. 음주(15.7%)를 삼가야 한다는 의견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태도(11.2%)를 버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웰니스 여행에 꼭 갖춰져야 할 요소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44.8%)이었다. 휴식에 최적화된 숙박 시설(30.5%)과 스파, 명상, 산림욕 등 세부 여행 프로그램(13.3%)도 중요했다.

웰니스 여행은 해외관광객 유치 사업으로도 높이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4.5%의 응답자가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한국의 웰니스 여행 상품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의 자연을 권하는 이들이 많았다. 공기 맑은 곳에서의 산림욕(24.8%)과 자연 속 리조트에서의 스파(21.2%)를 가장 추천했고 한방 테라피(13.0%)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단풍놀이(12.2%), 이 외 템플스테이 또는 명상 프로그램(10.3%), 한옥 스테이케이션(10%)을 추천하기도 했다.

한편 익스피디아는 최근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 옐로오투오와 제휴를 맺고 양사 간 국내 숙박 시설 시스템을 연동하는 등 국내 시장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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