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간 아동 8명 200차례나…경찰 CCTV 정밀 분석에 덜미

부산에서 또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수개월 동안 200차례 넘게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9일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협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A(26)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9시28분께 부산 해운대구 모 어린이집에서 4살짜리 원생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 등을 꼬집는 등 지난 7월23일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아동 8명을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7일 학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어린이집 교실에 설치된 CCTV를 4개월치 분량을 정밀 분석하면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해당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서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부산 수영구의 한 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생후 17개월 된 여아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김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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