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일자리 선택기준으로 남자-미혼 ‘돈’, 여성-기혼 ‘안정성’

 

구직자들이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적정임금 보장’과 ‘고용 안정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이 25세 이상 남녀 구직자 1702명을 대상으로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9%가 ‘적정 임금보장’을, 이어 24.7%가 ‘고용 안정성 보장’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과 같은 혜택을 받으면서 근무시간이 단축되는 형태인 ‘시간선택제일자리’가 자연스럽게 정착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임금수준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정리해고 없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탄탄하게 갖춰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어 3위는 ‘차별 없는 복지 혜택’(17.2%)으로 특히 여자(20%)가 남자(14.2%)보다 더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대 보험 가입’(13.3%), ‘짧아진 근무시간’(9%) 순이었다.

만약 자신이 시간선택제 근무를 한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선택기준 역시 1위가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가’(40.9%), 2위가 ‘돈을 얼마나 많이 주는가’(22.4%)로 안정성과 돈에 가장 큰 기준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가’는 여자(44%)와 기혼(47.1%)이 더 큰 관심을 보였고 ‘돈을 얼마나 주는가’는 남자(27.2%)와 미혼(28%)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업무시간 조절이 가능한가’(12.1%), ‘스트레스 없고 편한 업무인가’(9.2%), ‘집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가’(8%), ‘복지제도가 잘 되어있는가’(7.4%) 순으로 판단하겠다고 대답했다.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에 대한 생각은 ‘자발적 시간제이고 차별이 없다면 긍정적이다’(37.8%)와 ‘현실적으로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가 없을 것 같다’(37.7%)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아르바이트를 더 양산하게 될 것 같다’(14%), ‘고용창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10.5%) 등의 다양한 견해를 보였다.

‘자발적 시간제이고 차별이 없다면 긍정적이다’라는 의견은 여성(42.9%)이 남성(34.1%)보다 5.9%포인트 높고 기혼(42.9%)이 미혼(34.1%)보다 8.8%포인트 더 높았다. 특히 여성기혼자들의 경우 45.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나타냈다.

반면 ‘현실적으로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가 없을 것 같다’라는 의견은 반대로 미혼(40.2%)이 기혼(34.2%)보다 6%포인트 높고 남성(16.3%)이 여성(11.7%)보다 4.6%포인트 더 높아 성별과 결혼 여부에 따른 입장 차이가 다소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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