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확대 방안 점검…美·中 통상압력 해결 전략 고심

(왼쪽부터)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된 가운데 재계 총수들도 재충전과 함께 하반기 경영계획 구상에 착수했다. 

휴가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간담회 가진 총수들은 이번 휴가 기간을 활용해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통상압력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를 돌파할 전략 수립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시장 판매 부진으로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별도의 휴가일정을 잡지 않고 한남동 자택에 머물며 차분히 경영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사드 보복으로 고전 중인 중국시장 반등을 위한 해법 마련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8월초 휴가를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휴가 기간에 특별한 여행 계획을 잡지 않고 쉬면서 하반기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기 대기업 총수 가운데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여름휴가를 이용해 자택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현재 SK그룹은 지난해 경영화두였던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본격화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와 함께'라는 '딥체인지 2.0'을 제시하기도 했다.

허창수 GS 회장도 여름휴가 기간 동안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 구상과 신사업 모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특별한 휴가계획 없이 자택에 머물면서 하반기 경영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이번 주 국내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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