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된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이 다음달 1일 정식 재판을 받는다. /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스1)

[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주식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된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이 다음달 1일 정식 재판을 받는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 회장과 BNK금융 계열사 사장 김모 씨를 5월 1일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성 회장과 김 씨를 구속한 뒤 BNK금융 직원들과 지점장들을 다시 소환조사 했다.

이들은 '고위층의 지시를 받고 거래하는 건설업체에 주식 매입을 권유해 주가 조종을 시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직원들과 지점장들의 혐의의 구체성과 비중에 따라 불구속 기소하거나 약식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검사는 성 회장 기소와 함께 다음달 1일 BNK 주가 시세조종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는 계열관계의 은행을 통해 부산 중견 건설업체 10여곳에 자금을 대출해준 뒤 일부 자금으로 BNK금융 주식을 매입하게 해 주가를 글어올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BNK는 끌어올린 주가를 토대로 유상증자 발행가격을 올려 자금 조달액을 늘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24일 이런 의혹으로 검찰에 BNK금융지주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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