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2월 부가가치세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 2월까지 거둬들인 국세수입(세수)이 여전히 호황을 나타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2월 누계 세수는 46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했다.

2월 세수가 1년전보다 2000억원 줄었지만 1월 세수 실적(33조9000억원)이 전년동기대비 3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2월 감소분을 상쇄했다.

2월 세수는 12조4000억원으로 예년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냈다. 세수증가율이 전월대비 줄어든 것은 2014년 8월 이후 2년6개월만이다.

세목별로 2월 부가세는 수출증가에 따른 환급액이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1~2월 누계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조2000억원 늘었다.

2월 소득세는 취업자 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6000억원 늘었으며 1~2월 누계로는 전년동기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2월 현재 정부의 재정집행률은 18.1%를 기록했다. 올해 주요 관리대상사업 281조7000억원 중 1~2월까지 집행액은 51조원으로 집계됐다.

2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4조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각종 보험·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조1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2월말 현재 중앙정부의 채무는 611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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