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1000㎿급 초초임계압 방식 석탄화력발전소…보일러…터빈발전기 각각 1기 공급

▲ 두산중공업 한기선 사장(오른쪽)과 한국중부발전 최평락 사장이 22일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신보령 1,2호기 주기기 구매 계약체결 서명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은 한국중부발전과 8500억원 규모의 신보령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용 보일러 및 터빈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신보령 1·2호기는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한 1000㎿급 초초임계압(USC) 방식 석탄화력발전소로 기존 석탄화력발전 방식보다 효율이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

충남 보령시 주교면 송학리 일대에 2017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당 보일러 1기, 터빈발전기 1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1000㎿급 초초임계압 보일러는 고온 고압의 첨단 발전설비로 그동안 미국, 일본 등 몇몇 선진 업체들만 제작해 왔고 국내에서도 해외 업체들에 의존해 왔다”며 “두산중공업이 이 분야에서 국산화 실적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2002년부터 초초임계압1000㎿급 석탄화력발전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해 2008년 국내 독자 모델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0년 한국중부발전과 협약을 맺고 신보령 1·2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전전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등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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