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등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및 세월호 7시간 등 탄핵소추 제안 발표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9일 오후 3시께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 2즈음 본회의 개의를 선포하고, 뒤이어 김관영 국민의당 수석부대표가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을 시작했다.

탄핵소추 제안 설명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내용을 담고 있는 각종 정책 및 인사 문건을 청와대 직원을 시켜 최순실에게 전달하여 누설하고, 최순실 등 소위 비선실세가 각종 국가정책 및 고위 공직 인사에 관여하거나 좌지우지하도록 했다 .

또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당일 오전 8시 52분 소방본부에 최초 사고접수가 된 시점부터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한 오후 5시 15분경까지 약 7시간 동안 제대로 위기상황을 관리하지 못함은 물론, 그 행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행적에 대한 책임도 함께 물었다.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는 야3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을 제외하고 새누리당 의원은 단 5명만 불참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의원 중 3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탄핵가결 정족수 200명이 채워져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본회의장 입장에 앞서 긴급 의총을 열 것으로 예정됐으나, 일부 비박계 여당 의원들이 일찍이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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