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의 미래, 스크린 뛰어 넘는 혁신적인 기술 등 호평 이어져

▲ ScreenX로 상영되는 The X의 한 장면.

CJ CGV가 개발한 멀티프로젝션 특별관 ScreenX(이하 ‘스크린X’)가 해외 주요 매체로부터 연일 극찬을 받고 있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크린X의 첫 작품 ‘THE X’(감독 김지운, 주연 강동원)를 선보인 이후 이를 관람한 주요 외신들이 앞다투어 스크린X를 영화관의 진화 혹은 미래로 언급하며 호평 세례를 쏟아내고 있다.

먼저 영국의 주요 일간지인 ‘더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별도의 안경 없이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는 와이드 스크린, 이것이 3D 영화의 미래인가?(Widescreen, immersive and no funny glasses, Is this the future of 3D cinema?)”라는 제목으로 스크린X를 소개했다.

기사에서는 스크린X를 “압도적인 경험”이라고 표현하며 “기존 3D 영화와 와이드 스크린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한 형태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평했다. 또한 스크린X가 기존의 상영관을 활용해 다른 특별관 대비 적은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한 점도 장점 중 하나라 꼽으며 스크린X의 미래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저명한 시사잡지인 ‘더 아틀랜틱(The Atlantic)’ 역시 스크린X를 “영화관의 미래”로 언급하며 “스크린X는 시각적 감각은 물론 공간∙거리적 감각까지 더 풍부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스크린X가 관객들에게 보다 압도적이고 매혹적인 경험을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영화 제작자들에게는 영화 제작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경제지 중 하나인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도 스크린X에 대해 상세히 다루며 “영화가 스크린을 뛰어넘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CJ CGV의 Next-CGV 총괄 안구철 담당은 “스크린X는 올해 안에 국내 50개 특별관으로 확대될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흑백에서 컬러, 그리고 3D로 이어졌던 스크린의 진화가 이젠 스크린X로 또 한 번의 새로운 진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CGV 스크린X는 메인 스크린을 넘어 양쪽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함으로써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는 멀티 프로젝션 기술이자 특별관이다. 카이스트와 협력을 통해 멀티 프로젝션을 영화관에서 구현할 수 있는 ‘다면상영시스템’ 특허를 국내는 지난 9월 등록했고 국외는 출원한 상태이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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