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안 주총 통과…홍성국 사장 "대우증권 혼과 정신은 살아있을 것"

4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본사 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사진=뉴스1)

[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미래에셋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이 4일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두 회사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참석주주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합병안을 승인했다. 존속법인은 미래에셋대우로 미래에셋을 흡수하는 식으로 합병이 이뤄진다.

합병 비율은 미래에셋증권 보통주(액면가 5000원) 1주당 미래에셋대우 보통주(액면가 5000원) 2.97주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자산규모 6조7000억원(단순 합산 7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증권사로 올라선다.

홍성국 미래에셋대우증권 사장은 "지난 6개월단 양사의 통합 작업이 속도감 있고 철저하게 진행돼 왔다"며 "합병 완료시 업계 내에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과 전문성을 토대로 글로벌 증권사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날 임시주총을 마지막으로 사장자리에서 물러났다.

임시주총에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김국용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5명을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등기이사로 추천된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은 현재 맡은 업무를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가 된다.

통합 증권사명은 '미래에셋대우'로 결정됐고, 7~17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친 뒤 12월 30일 합병등기 한다. 신주는 내년 1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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