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최근 3경기 무안타 행진에서 벗어났다.

박병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5가 됐다.

안타 2개를 모두 홈런으로 만들었다.

박병호는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아 상대 선발 조시 톰린의 2구째 시속 87마일(약 140km)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8일에도 톰린을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을 뽑아냈다.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0일 만에 나온 시즌 8호 홈런으로 지난 7일 1회초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사구를 맞고 1회말 교체된 후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이어 박병호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1사 1루에서 톰린의 6구째 시속 85마일(약 137km)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9호 홈런을 빅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다.

4-3으로 앞선 6회초에는 첫 타자로 나가 톰린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초 무사 1,2루에서는 3번째 투수 브라이언 쇼에게 투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후 9회초 2사 1,3루에선 코디 알렌에게 삼진을 당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에게 6-7로 패했다. 8연패 수렁에 빠진 미네소타는 시즌 성적 8승26패를 기록했고, 클리블랜드는 17승15패를 마크했다.

5-4로 앞선 8회말 4번째로 등판한 트레버 메이가 1사 1,2루에서 말론 버드에게 2타점 역전 2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후안 유리베의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승기를 넘겨줬다.

미네소타는 9회초 1사 3루에서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그대로 패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