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24·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첫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페이스북)

'손세이셔널' 손흥민(24·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첫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을 넣었지만 팀은 사우스햄튼에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래인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2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15분 선제 득점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지난 3일 첼시와의 36라운드 경기(2-2 무)에서 리그 3호골을 넣은 뒤 2경기 연속 득점을 맛봤다. 2경기 연속골은 프리미어리그 데뷔후 처음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상대 골잡이 스티븐 데이비스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결국 1-2로 졌다.

순위 싸움을 위해 승점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안방에서 일격을 당하며 19승13무5패(승점 70점)로 불안한 2위를 유지했다. 1경기를 덜 치른 3위 아스널(승점 67)과는 승점 3점차다. 사우스햄튼은 17승9무11패(승점 60)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노리던 손흥민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센터 서클에서 공을 잡고 돌파하던 손흥민은 팀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침착하게 골키퍼와 수비수까지 모두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4호골이자 이번 시즌 통틀어 8번째 득점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동점골을 내줬다. 전방으로 향하는 롱 패스에 이은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사우스햄튼의 데이비스가 방향만 바꿔놓는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해리 케인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사우스햄튼을 몰아 붙였지만 좀처럼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활약상은 후반 들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은 결국 후반 20분 손흥민을 빼고 클린톤 은지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다.

계속 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오히려 7분 뒤 역전골을 얻어 맞고 무너졌다. 전반에 동점골을 넣었던 데이비스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력을 펼쳤지만 두터운 사우스햄튼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면서 결국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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