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포를 때려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가 9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데뷔후 첫 홈런포를 쳐냈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포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서던 8회초 1사에서 좌월 솔로포(비거리 132m)를 터트렸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했던 박병호는 이날 4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기다렸던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호아킴 소리아노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79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그대로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빅리그 데뷔 9타석 만에 뽑아낸 첫 홈런은 비거리 132m의 대형포였다.

박병호는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이 0.222(9타수 2안타)가 됐다. 첫 홈런과 함께 첫 타점도 수확했다.

박병호는 경기 초반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벤츄라의 2구째 96마일(약 154.5㎞)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가운데 담장 앞의 워닝 트랙에서 잡혔다. 맞는 순간 홈런이 아닐까 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지만 중견수 로렌조 케인이 가까스로 잡아냈다.

1-2로 뒤지던 4회초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특유의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냈다. 3볼 2스트라이크의 풀카운트에서 6구째 공을 파울로 연결했고, 7구째 낮은 직구를 잘 참아내 출루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6회초 1사 1,3루에서 맞은 3번째 타석에서 첫 타점 기회를 잡았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원바운드성 낙차 큰 커브에 방망이가 나갔지만 그대로 삼진에 그쳤다.

이후 박병호는 8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기다렸던 대형 홈런을 때려내면서 3-2로 앞서갔다.

그러나 미네소타 불펜은 8회말 수비에서 캔자스시티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미네소타는 9회초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대니 산타나가 삼진, 조 마우어가 투수 땅볼로 돌아섰다. 5번 타자 자리에 대타로 나온 에디 로사리오가 삼진에 그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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