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아레즈가 2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가 AT마드리드를 꺾고 유럽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다. (사진=FC바르셀로나 페이스북)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대회 8강 1차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멀티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흔들리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중반 상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퇴장을 당하면서 얻은 수적인 우위를 살려 승리를 챙겼다.

두 팀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이미 두 차례 격돌한 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이로 인해 경기 초반 두 팀은 서로의 수비에 막히면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팽팽하던 전반 25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자신들에게 찾아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토레스가 바르셀로나 중앙 수비의 균열을 틈타 침투한 순간 코케가 정확하게 전진 패스를 보냈다. 이를 토레스는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 득점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하지만 전반 35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생각지 못한 상황을 맞이했다. 이미 경고를 받았던 토레스가 세르히오 부스케츠에게 거친 태클을 범하면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적인 열세에 놓였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 많이 뛰면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아낸 뒤 페레이라 카라스코와 그리즈만을 이용한 역습으로 대응하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견고한 수비에 막히면서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리오넬 메시가 바이시클 킥을 시도한 것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지만 바르셀로나가 흐름을 탔다.

바르셀로나는 중앙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헤라르드 피케까지 전진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와 메시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거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마무리 장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해서 두들기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드디어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를 조르디 알바가 왼발 슈팅을 시도한 공을 골문 앞에 서있던 수아레스가 방향을 바꾸면서 골로 마무리 지었다.

흐름을 잡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다시 한 번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알베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헤딩 슈팅을 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 동안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 자원인 토마스 테예, 앙헬 코레아 등을 투입했지만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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