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올림픽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경기에서 한국의 문창진이 후반 2대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성공 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멀티골을 기록한 문창진을 앞세운 한국이 알제리를 연파하고 리우 올림픽 본선 전망을 밝게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에서 이창민의 선제골과 문창진의 두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리우 올림픽 진출을 결정 지은 뒤 치른 2경기 모두 무실점 승리다.

신태용호는 이날 공격과 수비에서 지난 25일 열린 1차전보다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면서 알제리를 완파했다.

1차전에서 한국에 0-2로 완패했던 알제리는 설욕을 위해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안정된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전반 13분 세트 피스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코너킥에서 이창민이 뒤로 빼준 공을 권창훈이 달려들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를 김현이 골문 앞에서 뒤꿈치로 공 방향을 바꿨다. 골키퍼에게 막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이 슈팅으로 한국은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한국은 길고 짧은 패스를 사용하면서 알제리의 골문을 계속 두들겼다. 하지만 류승우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알제리의 골문은 전반 22분 열렸다. 왼쪽 측면에서 심상민이 드로인을 한 공을 김현이 머리로 이창민에게 떨어뜨렸다. 이창민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선제 득점 이후 한국은 권창훈과 류승우의 빠른 돌파와 짧은 패스를 이용해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32분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현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38분에는 김현의 헤딩 패스를 받은 류승우의 하프 발리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 김현을 이용해 전반 막판까지 공세를 높였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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