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LPGA 페이스북)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매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박인비(28·KB금융그룹·15언더파 273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5만5000달러(약 3억원).

지난해 5승을 기록하면서 프로 데뷔 2년만에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리디아 고는 시즌 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2016년도 자신의 해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개인 통산 11번째 LPGA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끝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초반부터 1번홀(파4), 2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치고 나갔다.

5번홀(파5) 버디 이후 6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한 리디아 고는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만 세 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박인비의 추격에 시달렸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 퍼팅 도중 '투 터치'의 실수를 하면서 보기를 기록했고, 이 사이 박인비가 한 타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리디아 고는 16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박인비와의 격차를 두 타차로 벌렸다. 이어 박인비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 퍼팅을 놓친 뒤 경기를 마쳐 사실상 리디아 고의 우승이 확정됐다.

리디아 고는 17번홀(파5), 18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는 괴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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