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성화로 고객 입소문 효과 톡톡…차별화도 관건

▲ ‘장수가’는 대부분의 매장이 중심 상권을 벗어난 곳에 있음에도 가성비 높은 메뉴로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장수가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외식프랜차이즈 사이에서 SNS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중심 상권이 아닌 골목 안쪽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음식점이 있음에도 입소문 등 SNS의 영향으로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들은 맛과 인테리어를 차별화해 고객을 감동시키고 고객이 SNS에 올린 인증샷과 자발적 후기로 화제를 모으며 일약 뜨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장수가’는 대부분의 매장이 중심 상권을 벗어난 곳에 있음에도 가성비 높은 점심 식사 메뉴(부대찌개, 두루치기)와 우수한 품질의 돼지고기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강남역 맛집, 건대 맛집 등 소문난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수가는 365일 숙성시킨 부대장과 진한 해물 육수로 맛을 내는 부대찌개와 자체 개발한 특제소스로 매콤한 맛이 일품인 두루치기 등 확실한 식사 메뉴와 함께 녹돈 인증을 받은 신선하고 질 좋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장수가는 대부분의 매장(논현본점, 여의도점, 종로점, 건대점, 마포점)이 중심 상권에서 가깝게는 200m 멀게는 500m까지 떨어진 골목에 있지만 높은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가업에프씨의 포차 브랜드 ‘포차어게인’도 대부분 매장들이 음식점으로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2층 또는 3층에 무권리로 입점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안양에 1호 점을 오픈한 포차어게인은 실내에서도 70~80년 대 비 내리는 골목길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포장마차의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매장 분위기를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안양 1호점 인기에 힘입어 가업에프씨는 최근 가맹사업을 본격화 해 현재까지 7곳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연말까지 60개까지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지방인 안성에서 문을 연 커피 프랜차이즈 ‘포트오브모카’는 주요 번화가가 아닌 골목 상권에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가맹점을 확장한 경우다.

포트오브모카 측은 인기 요인으로 브랜드 슬로건인 ‘맛있는 휴식처’에 걸맞는 맛있고 저렴한 커피와 이국적이면서도 편안한 인테리어를 꼽는다.

포트오브모카는 고품질의 예가체프 블랜드 원두를 사용한 퀄리티 높은 커피를 대용량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테이크아웃 시에는 500원을 할인해 준다. 유럽풍의 유니크한 매장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품격 있는 분위기 또한 포트오브모카만의 개성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SNS가 활성화 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매장 위치와는 상관없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인기를 누리는 외식매장들이 늘고 있다”며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매장 위치의 한계를 뛰어넘어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맛과 인테리어 개발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