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AS 로마(이탈리아)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올랐다.(사진=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AS 로마(이탈리아)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마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호날두, 헤세 로드리게스의 골을 묶어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달 5일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지네딘 지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사령탑 부임 후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월9일 자신들의 안방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로마와 16강 2차전을 치른다.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1점차 패배를 당해도 8강에 오른다.

경기 초반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고 여겨졌던 로마가 경기를 주도했다.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했다. 하지만 잦은 패스 미스로 인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0분이 넘어서면서 짧은 패스를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로마 진영에서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로마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두 팀은 서로 역습을 주고받으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서로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알레산드로 플로렌치를 제치고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45도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이 필요한 로마는 후반 18분 스테판 엘 샤라위를 대신해 에딘 제코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제코 투입 후 로마는 서서히 기회를 만들어갔다. 하지만 윌리엄 방케어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마무리에 아쉬움을 남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빠른 드리블 돌파를 이용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들겼고 결국 후반 41분 헤세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헤세는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로마는 추가 실점 후 프란체스코 토티를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들은 집중력을 갖고 이를 막아내면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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