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사진=뉴스1)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삼성증권 후원·69위)이 ATP투어 500시리즈 ABN AMRO 월드테니스(총상금 172만2820유로, 실내하드)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노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세계랭킹 34위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즈(스페인)를 세트스코어 2-1(5-7 6-4 6-4)로 꺾었다.

약 2시간40분이 넘는 접전 끝에 정현은 30위대 랭킹의 선수를 제압하고 2회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현은 1세트 초반 스트로크에서 우위를 점하며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로페즈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밀리면서 마지막 4게임을 연속해서 패배, 5-7로 역전패를 당했다.

2세트에서 정현은 더 강하게 상대를 몰아 붙였고 게임 스코어 5-1 리드를 잡았다. 정현은 상대의 변칙 스타일 플레이에 흔들리면서 5-4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현은 강한 집중력으로 10번째 게임을 가져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1-2 상황에서 정현은 리턴 샷 등을 바탕으로 연속해서 3게임을 따냈다. 게임 스코어 4-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우위를 점한 정현은 6-4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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