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골 먼저 넣고 후반 3골 내줘 역전패…MVP는 日 나카지마

▲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경기에서 한국의 류승우가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골을 성공 시킨 후 아쉬워하고 있다.(사진=뉴스1)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결과에 만족해야했다.

31일(한국시간) 일본은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한국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2골을 먼저 내줬지만 후반 22분부터 36분까지 3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3-2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조별예선부터 결승까지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는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일본은 북한과의 조별예선에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4-0, 2-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이란을 만난 일본은 연장 접전 끝에 3-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일본은 결승전 진출권과 2016 리우 올림픽행 티켓을 얻었다.

5연승을 이어간 일본은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전반 20분 권창훈, 후반 2분 진성욱에게 연속 실점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22분 아사노 다쿠마, 23분 야지마 신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6분 아사노가 역전골을 넣으면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U-19 챔피언십 우승 이후 AFC 주관 대회에서 4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패배했다.

한편 결승전 전날 열린 3-4위전에서는 이라크가 연장전 접전 끝에 개최국 카타르를 2-1로 꺾고 3위에 올랐다. 3위를 차지한 이라크는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대회 최우수 선수로는 일본 미드필더 나카지마가 선정됐다. 나카지마는 이란과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전에만 2골을 넣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왕은 6골을 기록한 카타르의 아흐메드 알라가 차지했다. 한국의 권창훈은 5골로 그 뒤를 이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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