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토트넘 훗스퍼 페이스북)

손흥민(24)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을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전)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5-16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재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회 32강전에 오른 토트넘은 오는 30일 콜체스터 유나이티드(3부리그)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레스터와의 대회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한 뒤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고 팀이 기록한 2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을 앞세운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뒤로 잔뜩 물러선 레스터의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답답하던 경기가 이어지던 전반 39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톰 캐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벤 칠웰을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이 필요한 레스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카자키 신지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공격수 숫자를 늘린 레스터는 전반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무게 중심을 앞으로 옮기면서 동점을 노렸다.

주도권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15분 라멜라를 대신해 해리 케인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케인의 투입은 효과를 봤다. 케인은 투입 된지 2분 만에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흐름을 탄 토트넘은 후반 21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침투하는 나세르 샤들리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고, 샤들리는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두 골차로 벌어지자 레스터는 후반 29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제이미 바디를 투입,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토트넘은 레스터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두 골 차 리드를 유지,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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