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6'에서 유영 선수(문원초)가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후 감격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스1)

만 11세의 한국 여자 피켜스케이트 유망주 유영(과천 문원초)이 '피겨퀸' 김연아가 가지고 있던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깨고 챔피언에 올랐다.     

유영은 10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53점에 예술점수(PCS) 54.13점을 합쳐 122.66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1.09점으로 1위에 올랐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총점 183.75점으로 여자 싱글 시니어부 종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유영에 이어 최다빈(수리고)이 177.29점으로 2위에 올랐고, 유망주인 임은수(응봉초)도 총점 175.97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디펜딩 챔피언 박소연(신목고)은 총점 161.07점으로 5위에 그쳤다.

다만 이날 우승한 유영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할 수 있는 나이 기준(2015년 7월 현재 만 15세 이상)을 맞추지 못해 오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만 13세 이상)에도 나서지 못한다.

유영은 합계 183.75점으로 여자 싱글 시니어 우승을 차지해 만11세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김연아가 2003년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12세 6개월) 기록을 10개월 앞당겼다. 

이날 준우승한 최다빈과 5위를 차지한 박소연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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