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8언더파 맹타…시간다 추격 따돌려

▲ 미 LPGA에서 활약 중인 박인비. (사진=LPGA 페이스북)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멕시코골프클럽(파72·6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15언더파 273타)를 세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0만달러(약 2억3000만원).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2주를 쉬었던 박인비는 부상 부위가 완전하지 않은 가운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 시즌 HSBC 챔피언스, 노스 텍사스 슛아웃,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 이어 시즌 5승째, 개인통산 17승째다.

3라운드까지 2위 김세영(22·미래에셋)에 3타 앞선 단독선두였던 박인비는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햇다. 이어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전반 3타를 줄였다.

그 사이 시간다의 추격이 이어졌다. 시간다는 2번홀 이글을 잡았고, 버디를 4개 추가해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박인비를 한 타차로 압박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흔들림없이 자신의 경기를 펼쳐나갔다. 박인비는 후반 첫 홀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잘 따라오던 시간다는 박인비의 꾸준한 플레이에 결국 스스로 무너졌다. 시간다는 16번홀(파3)에서 티샷 미스를 범한 뒤 파 퍼팅을 놓치면서 보기를 범했고, 이 홀에서 박인비가 파 세이브를 하면서 둘의 격차는 2타차가 됐다.

박인비는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기록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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