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론다 로우지 SNS.

올해 최고의 이변이 벌어졌다. 홀리 홈(34·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여성 파이터로 불리는 론다 로우지(28·미국)를 실신 시켰다.

홈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193' 메인이벤트 여자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로우지에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프로복서(33승3무2패) 출신으로 킥복싱까지 겸비하면서 MMA 9전 전승의 상승세를 보이던 홈은 최강 로우지를 맞아 철저한 아웃복싱과 강력한 하이킥 한방으로 믿을 수 없는 결과를 연출했다.

격투기 전적 12승 무패를 달리던 로우지는 홈에게 무너지면서 타이틀 벨트를 빼앗겼다. 반면 홈은 MMA 전적 10전 전승의 기세를 올렸다.

모두의 예상이 빗나간 결과였다. 이전까지 단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1라운드에서 승리로 마무리 지었던 로우지였지만 이날은 홈의 아웃 복싱에 무너졌다.

홈은 1라운드 초반부터 치고 빠지는 전술로 로우지를 괴롭혔다. 왼손 잽과 펀치를 잇달아 로우지의 안면에 적중시켰고, 흥분한 로우지가 계속 달려들었지만 긴 리치를 이용해 영리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로우지는 1라운드 막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암바를 시도했지만 홈은 빠르게 빠져 나왔다.

2라운드 초반 홈은 로우지에게 강력한 하이킥을 날렸고, 그대로 로우지는 케이지에 쓰러졌다.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 시켰다. 로우지의 천하가 끝나던 순간이다.

홈은 2라운드 59초 만에 TKO승으로 로우지를 꺾고, UFC 여자 밴텀급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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