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5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슈틸리케호가 올 해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전반 18분 이재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구자철, 장현수, 남태희의 연속골을 묶어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5전 전승(승점 15점)으로 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한 지난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 행진을 펼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 이청용 등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지동원, 이재성이 측면을 책임졌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구자철이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8분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이 후방에서 오른쪽 측면의 이재성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고 공을 잡은 이재성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6분 뒤 한국은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황의조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장현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지동원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시도한 크로스를 구자철이 정확하게 머리에 맞혀 골로 연결했다.

후반전 들어 미얀마는 공세를 높이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쩌꼬꼬와 찌린의 연속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19분 황의조를 대신해 손흥민을 투입, 분위기를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미얀마는 적극적인 몸싸움과 압박으로 공격 빈도를 높였다.

후반 32분 한국은 구자철을 빼고 남태희까지 투입했다. 남태희 투입 후 한국은 공세를 높여 추가 득점을 노렸다. 결국 후반 36분 한국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장현수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분 뒤 한 골을 더 달아났다. 남태희가 손흥민과 정교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해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며 올 해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를 4-0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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