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지동원.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한국인 선수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동원은 생애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에서 골맛을 보며 대승에 일조했다.

지동원이 ‘40M’ 폭풍 드리블을 선보인 아우크스부르크가 유로파리그 조별예선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를 완파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WWK아레나에서 펼쳐진 알크마르와의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L조 예선 4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보바디야였다. 하지만 지동원의 임팩트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지동원은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2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왼쪽 측면을 질주했다.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에어리어까지 진입한 지동원은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 알크마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9일 열린 독일 포칼컵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던 지동원은 시즌 2호골을 신고하면서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보바디야와 지동원의 활약으로 승점 3점을 추가했고 2승2패(승점 6)로 32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구자철은 후반 10분 교체 투입돼 35분간 필드를 누볐으며 부상 중인 또 다른 한국인 선수 홍정호는 결장했다.

한편 박주호가 속한 도르트문트는 FK카발라와의 C조 4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C조 4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는 전반 28분 로이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오바메양의 추가골과 상대 자책골 그리고 므키타리안의 쐐기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조별예선 3승1무(승점 10점)가 된 도르트문트는 사실상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박주호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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