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페이스북)

‘빅 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경기 연속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며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2차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이대호는 이날도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의 초구를 노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단숨에 0의 균형을 깬 이대호는 5회말 2사 1, 2루에서 교체 투수 아키요시 아키를 상대로 9구째 실랑이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앞서 1회말 1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오가와와 8구째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말 무사 2, 3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대호는 8회말 공격을 마치고 2루수 혼다 유이치와 교체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야쿠르트를 4-0으로 꺾고 우승까지 2승을 남겨뒀다.

선발 릭 밴덴헐크는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이대호와 함께 후쿠다 슈헤이가 2안타를 때려 공격을 이끌었다.

이대호의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소프트뱅크는 6회말 1사 후 나카무라 아키라의 우월 솔로포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후쿠다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승기를 굳혔다. 9회초 등판한 데니스 사파테도 1이닝을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야쿠르트 선발 오가와는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설상가상으로 타선도 밴덴헐크에게 꽁꽁 묶여 꼼짝없이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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