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은퇴경기가 열렸다.(사진=SBS 스포츠 제공)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자신의 49번째이자 '은퇴 경기'에서 판정승을 챙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결국 '무패 복서'로 남았다.

메이웨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안드레 베르토(미국)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3-0(117-111 118-110 120-108) 전원일치 판정승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이날 경기를 자신의 은퇴 무대라고 공언했던 메이웨더는 이로써 통산 전적 49전 49승(26KO승)을 기록, 무패 복서로 이름을 남겼다.

현존 최고의 복서로 꼽히는 메이웨더는 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손에 쥔 통합 챔피언으로, 프로가 된 이후 단 한번도 패하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에서도 3-0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전설적인 복서이자 영화 '록키'의 주인공인 록키 마르시아노(미국·49전 49승 43KO승)가 1947~1955년까지 세웠던 역대 최다 경기 무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웃복서인 메이웨더는 빠른 스텝을 이용한 수비 복싱으로 경기 내내 베르토를 압도했다. 베르토는 이렇다 할 공격 포인트를 뽑아내지 못했고, 메이웨더는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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