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페이스북)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가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7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5구째 시속 93마일 직구를 노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3m의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5호.

2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 강정호는 3루 땅볼로 돌아섰고, 4회초 2사 후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초 2사 후에는 4번째 투수 점보 디아즈의 초구에 3루 땅볼로 잡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수비에서는 한 차례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5-2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브라이언 페냐의 타구를 잡지 못했고, 이 타구는 좌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연결됐다.

게다가 토니 왓슨이 후속 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피츠버그는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왓슨은 이반 데 헤수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 한 뒤 라몬 카브레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또다시 만루를 허용했다.

피츠버그는 브랜든 필립스를 투수 땅볼로 잡는 사이 1점을 더 내줬고, 토드 프레이저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제이 브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에야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9회말 등판한 마크 멜란슨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5-4 승리를 지켰다.

2연승한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82승5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선발 J.A.햄이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고, 삼진 10개를 솎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여 시즌 9승(7패)째를 올렸다.

신시내티 선발 샘슨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하며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2연패한 신시내티는 시즌 전적 57승81패를 마크했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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