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관계자는 이날 "우리 공군의 F-15K 4대와 미국 제7공군의 F-16전투기 4대 등 전투기 8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미 합동편대의 무력시위 비행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두 시간동안 이뤄졌다.

대구 공군기지와 오산 미군기지에서 각각 출격한 한미 전투기 편대는 강원도 동해상에서 합동으로 무력시위 작전을 펼쳤다.

동해에서 조우한 양국의 공군 편대는 경북 예천 북방 70~80km 상공에서 오산 상공까지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에서 서부 상공을 한 차례 훓어내며 북한에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다.

군 관계자는 "북측에서도 대공 레이더 장비 등을 통해 우리측 공군세력의 무력시위를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라며 "예천 북방 지역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는 2~3분 거리"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북한군도 대공 미사일 레이더 등 대공 감시망을 총동원해 집중 감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윤희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최근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관련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양측은 북측의 추가도발 시 한미동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