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이 중소·중견기업에게 할당된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얻기 위해 명동을 후보지로 결정했다.

22일 파라다이스그룹의 지주사인 파라다이스 글로벌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입찰 경쟁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앞서 파라다이스그룹은 2012년 부산에서 운영하던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신세계그룹에 매각했으며 다시금 면세점 사업에 도전하는 셈이다.

면세점 후보지는 서울 명동에 있는 SK건설 명동빌딩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빌딩 3층에서 10층까지 8개층을 면세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 빌딩 지분 19.9%를 보유 중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점찍은 SK건설 명동빌딩 맞은편에는 현재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본점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신세계도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체를 면세점으로 활용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로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한편 관세청은 6월 1일까지 면세점 사업권 신청을 받으며 7월 중 최종 사업자를 발표한다.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3곳 가운데 대기업 2곳, 중소·중견기업 1곳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미래경제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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