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서 시상식 가져

▲ (왼쪽부터)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노용영 교수,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 머크 어워드를 수상한 이승희 교수.

독일 머크의 한국 지사인 한국 머크(대표이사 미하엘 그룬트)가 지난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3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nternational Meeting of Information Display, IMID)에서 제10회 ‘머크 어워드’와 ‘머크 젊은 과학자상’ 시상식을 가졌다.

머크 어워드는 디스플레이 기술 부문의 뛰어난 과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머크의 액정 연구 100주년인 2004년에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관하는 IMID에서 제정된 기술논문상으로 2006년에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로 액정발견 125주년이 되는 제 10회 머크 어워드를 맞아 한국 머크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시상 내역 및 포상을 변경,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앞으로 두 상 모두 응모 자격이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원으로 제한되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내부 심사위원회를 통해 더 엄격하고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또한 머크 어워드는 외국투자법인으로서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의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감사하는 동시에 액정, 평판 디스플레이(OLED/OTFT & PDP),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전 분야의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차세대 혁신 기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는 “머크는 한국에서 화학 소재의 핵심 기술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업계의 장기적인 리더로서 머크 어워드를 통해 디스플레이 업계에 기여하고자 한다” 라고 시상소감을 전했다.

제10회 머크 어워드의 수상자인 전북대학교 이승희 교수가 개발한 FFS(Fringe-Field Switching) 소자 기술은 LCD에서 시야각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IPS 모드가 상용화되는데 근간을 이룬 매우 핵심적인 기술이고 현재 TV와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개발된 FFS 액정소자가 세계 LCD 표준기술이 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해 산업화에 매우 크게 기여했다. 처음 FFS를 발표한 이 논문은 벌써 300회 이상 인용되어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승희 교수는 “머크 어워드를 제정한 머크사에 감사드리고 머크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디스플레이 발전에 기여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머크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인 동국대학교 노용영 교수는 지난 13년간 인쇄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신공정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학문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전통적인 인쇄방법을 최신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맞게 적용, 반도체 용액의 대면적 도포 공정을 개발해 최근에 대면적 고성능 유기트랜지스터 및 CNT 트랜지스터를 구현했다.

노 교수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함에 따라 앞으로 인쇄공정이 전자소자의 핵심제조공정으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항상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아내 최은영씨, 지오, 도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머크는 빠르게 성장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2008년 1100만 유로를 투자, 2010년 5월 한국에 첨단기술센터를 개소했다. 그리고 2011년 10월에는 OLED 응용개발연구소를 개소,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OLED 및 신규 소재의 합성, 정제, 화학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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