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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기간 21일 뚫은 에볼라 바이러스…정액내 90일 잔류 '비상'
  • 뉴스1
  • 입력 2014.11.19 17:58
  • 수정 2014.1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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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에볼라 바이러스가 완치 판정을 받았더라도 정액 등에 상당기간 잔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계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잠복기 21일을 감안한 격리기간보다 훨씬 긴 90일까지도 남아 있어 기존 각국이 시행하는 격리 예방조치에 허점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 보건당국은 18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에서 근무하던 26세 인도인 남성이 정액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내 뉴델리 공항에서 격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11일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던 이 남성은 같은달 30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10일 뉴델리 공항으로 귀국했다. 그는 에볼라로부터 완치됐다는 내용의 증명서도 소지하고 있었고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에 따라 입국시 진행된 혈액 검사에서도 에볼라 음성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정액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당국은 체액 검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남성을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의학계 일부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소변이나 정액에 최대 90일간 남아있다는 점을 들어 바이러스의 2차감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영국보건대학원의 보고서를 인용 "에볼라 바이러스가 회복기 환자의 정액에서 70~90일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HO는 통상 21일인 에볼라 발병 잠복 기간의 두배인 42일간을 지켜본 후 추가 발병이 없으면 발병 종료를 선언한다. 일례로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달 42일간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자 공식적인 발병 종료를 선언하기도 했다.

대부분 국가에서도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21일간을 잠복기간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정액이나 소변에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기간의 4분의 1에도 못미친다.

에볼라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들은 격리치료 이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완치 판정을 받은 일부 의료진은 체내에 여전히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다시 치료일선으로 나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체액간 접촉을 통해 감염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성관계 등을 통해서 2차 감염 가능성이 커진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피터 피옷 박사는 바이러스에서 회복된 생존자들은 성관계시 최소 90일간 콘돔을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WHO는 "단순한 기침 혹은 재채기를 통해 에볼라가 전파되는 경우는 있다 하더라도 아주 드물다"며 환자의 재채기 등으로 다른 사람의 피부 점액 혹은 상처 부위에 닿았을 때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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