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표 총판계약 소식에 보름동안 95.77% 상승

한국화장품이 올해 하반기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31%나 급등하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에 올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화장품 주가는 상반기 말 1905원에서 추석연휴를 앞둔 4일 기준 6300원으로 230.71% 급등했다.

이 기간 동안 한국화장품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급등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홍콩의 유통업체 ‘원더웨이 홍콩’과 5년간 총 750억원 규모 ‘칼리’ 상표 총판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면서 지난 4일까지 보름 동안 무려 95.77% 상승했다.

2위는 키스톤글로벌로 이 기간 171.62% 올랐으며, 핫텍(구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118.32%), 한국화장품제조(115.2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114.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교보증권(93.97%)과 메리츠종금증권(63.89%) 등 증권주와 호텔신라 우선주(67.65%) 등이 올랐다.

하반기 코스피가 박스권 탈출을 거듭 시도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도 417개에 달했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2002.21에서 2056.26으로 2.70% 올랐다.

신고가 경신 종목에는 기업은행과 삼성생명 등 은행 및 보험업종과 증권주 대다수가 포함됐다.

또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SK하이닉스 등의 전기전자 종목이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스마트 폰 사업의 부진으로 약세를 보여 온 삼성그룹 내 IT계열사들은 최고가 경신 행렬에서 제외됐다.

김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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