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리비아 전투기 한 대가 민간인 주거 지역에 추락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외신은 2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부도시 토부룩시 의회 건물에서 1km 떨어진 곳에 리비아 전투기가 추락해 민간인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추락한 리비아 전투기는 옛 소련제 미그(Mig) 21 기종으로, 지난달 30일 일어난 전투기 추락 사고를 애도하기 위한 비행 도중 기술적 결함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반군은 자신들이 격추 시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추락 당시 동영상을 보면 격추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앞서 리비아 동부 알 바이다 지역에서 리비아 정부군 소속 전투기가 추락했을 때에도 반군은 자신들이 리비아 정부군 전투기를 추락시켰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오랜 내전을 겪고 있는 리비아는 최근 수도 트리폴리의 국제공항의 지배권을 놓고, 이슬람 민병대 ‘미스라타’(Misrata)와 정부군이 교전을 격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투기 추락사고가 발생하자, 안전 취약에 대한 우려와 함께 혼란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한편 리비아 당국은 전투기 추락과 관련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상황을 파악 중이다.

김경미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