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bc뉴스 방송화면)
미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지역에서 25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120명이 다치고 화재·정전이 이어졌으며, 건물과 도로가 파손되는 등 최대 상당한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24일(현지시간) 오전 3시20분(현지시간) 내퍼 남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곳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지진 깊이는 11㎞가 채 되지 않으며 수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내퍼 소방당국은 이동주택 한 곳을 포함해 6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동주택 4곳이 파괴되고 다른 2곳이 일부 부서졌다고 밝혔다. 법원 등 네파 역사적인 건물 3곳도 파손됐으며 중심가 상업건물 최소 2곳이 크게 파손됐다.

상점 유리창들이 깨지고 급수 본관이 여러 지역에서 터졌으며 한 곳에서는 거리가 침수됐다. 또 가스 누출도 여러 지역에서 보고됐다. 인근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놀란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고 이곳에서 수만 명이 정전사태를 겪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89년 10월17일 규모 6.9의 캘리포니아 로마프리에타 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간 야구 월드시리즈 게임이 진행되는 기간에 발생한 이 지진으로 베이브리지 도로 일부가 붕괴하고 60여 명이 사망했다.

한편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최대 10억 달러(1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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