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 타이어보강재, 중공업 등 전 사업부문 호조…분기 최고 매출 기록

▲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효성본사. (사진=한우영 기자)

효성그룹이 스판덱스, 타이어 보강재, 중공업 등 전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효성은 5일 2분기 매출 3조3577억원, 영업이익 2075억원으로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3%, 영업이익 160.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6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효성의 2분기 매출은 스판덱스 부문의 시황 지속과 타이어보강재 부문의 판매 증가,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 화학 부문의 성수기 진입 등 전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의 아시아, 터키, 중국 지역의 판매가 확대됐고, 판가 상승 및 원료 가격 하향안정화,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도 고수익 차별화제품의 판매가 확대 및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증가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보강재가 국내 및 아시아 타이어업체를 대상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환율 상승과 원료가격 하락이 주효했다.

중공업 부문은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외부 요인과 설계 개선 등을 통한 원가 절감, 고수익 수주 건에 대한 조기 매출 실현 등의 결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효성은 향후 기존 핵심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와 함께 프로필렌 증설, 탄소섬유, TAC필름, 광학용 및 산업용 PET필름 등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지속적 성장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인 탄소섬유는 지난 5월 전주공장 준공으로 시장의 본격 진입하면서 효성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수입대체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광학용, 산업용 PET필름은 각각 연산 1만7000톤, 2만톤 규모로 연내 양산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해 12월 인수한 신화인터텍과 TAC필름 등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필름 메이커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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