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초 노사화합선언문 채택…위기극복 위한 노사 협력 강화

▲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노사협의회를 열고 ‘2013년 임금협약’ 전권을 회사 측에 위임키로 결정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노사협의회를 열고 ‘2013년 임금협약’ 전권을 회사 측에 위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 노조 집행부는 임금협약 전권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결정하고, 전체 대의원 중 97%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현재 건설시장 환경을 위기로 판단, 소모적인 노사간 대립을 중단하고 회사와 합심해 위기극복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자는 취지다.

박성일 노조위원장은 “대우건설은 최고의 건설회사로 경쟁사에 비해 양호한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단절하고,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과 회사 간 신뢰와 소통, 동참만이 회사가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우건설 회사와 노동조합은 올해 업계 최초로 ‘노사화합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선진노사문화 구축 ▲투명경영과 인간중심의 윤리경영 실천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하에 경영 목표를 향해 함께 성장할 것 등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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