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2.2% 증가한 11조 675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창조경제에 3조9112억원, 국민안전와 행복을 위한 R&D에 6407억원을 배정했다.

또 연구자가 국가 R&D 사업에서 목표에 미달하더라도 '성실 수행'으로 인정받으면 재도전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201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

국가과학기술심의회는 과학기술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13개 부처 장관과 과학기술, 인문사회 각 분야 민간위원 10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연구개발 재도전 기회 제공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3차 농업생명공학 육성 중장기 기본계획’ 등도 심의·확정됐다.

정 총리는 “그동안 선진국의 기술을 모방·개량하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으로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었으나 한계에 봉착했다”며 “앞으로의 R&D는 새로운 분야를 먼저 개발해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선도자(First Mover)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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