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미분양 가구수 비교. (그래픽=뉴시스)
올 상반기 들어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는 총 6만5072가구로 지난해말 7만4835가구에 비해 9763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은 3만2547가구에서 46가구가 줄어든 3만2501가구, 지방은 4만2288가구에서 9717가구가 줄어든 3만2571가구를 기록해 수도권은 극히 미미했지만 지방 미분양은 빠르게 소화되는 양상이었다.

올들어 미분양 가구수가 빠른 속도로 감소한 이유는 올해 안에 6억 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미분양을 구입할 경우 취득 후 5년간의 양도소득 전액을 면제해 주는 4.1대책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각종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며 미분양 털기에 나선 건설사들의 자구 노력도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3481가구→2722가구)이 미분양 가구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자치구별 감소 가구수는 성동구 154가구, 은평구 128가구, 동작구 102가구, 강동구 96가구, 성북구 88가구 등이다.

지방에서는 경남이 지난해 12월 9558가구에서 2566가구가 줄어든 6992가구로 가장 감소폭이 컸다. 이어 양산시 1091가구, 거제시 506가구, 창원시 336가구, 김해시 239가구 등 전 지역에서 고르게 감소했다.

반면 미분양 가구수가 증가한 곳도 있었다.

인천은 미분양 가구수가 지난해 말 4026가구에서 5223가구로 1197가구 증가했다. 특히 인천은 남구 207가구, 남동구 120가구, 부평구 35가구의 감소를 보였지만, 연수구 1243가구, 서구 201가구, 중구 118가구 등이 늘며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보였다.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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