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방법 계획 제시에 역점 둘 것”…창조경제 위한 발전방향 중점 논의

▲ 신제윤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구체적이고 현실감있는 ‘금융비전’을 마련해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창조경제를 위한 자본시장 역할 제고방안과 금융투자업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모두발언에서 그는 “새로운 금융비전을 마련 중”이라며 “손에 잡히지 않는 거창한 구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감 있게 다가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계획을 제시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금융비전에 담길 내용 일부를 언급했다.

우선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7월1일 개설된 코넥스 시장이 확고히 자리잡도록 하고, 올해안에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코스닥시장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상장 활성화 종합대책’ 마련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개혁들을 통해 기업금융의 틀을 과거 융자중심의 구조에서 투자 중심의 구조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의 규모와 역량을 키우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연금자산이 자본시장에 보다 많이 투자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개선하고, 금 등 실물자산을 활용한 금융상품이나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의 개발을 지원하겠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젊은 세대를 위한 장기세제혜택펀드의 도입과 헤지펀드를 비롯한 사모펀드 제도의 전면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참여자들 성장을 제약하는 제도적 요인을 고쳐나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에 관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강구하고, 대체거래시스템(ATS) 제도를 차질 없이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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