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현재 노령연금 수급자 283만명 중 부부수급자 19만9498쌍

▲ (사진=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연금을 함께 받는 부부 수급자가 빠르게 증가해 현재 20만쌍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부부 수급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4월말 현재 전체 가입자 2092만 명 중 부부 가입자는 240만 쌍(480만명)이며, 이 가운데 19만9498쌍(39만8996명)의 부부 수급자가 노령연금을 함께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부부수급자의 총 수령액은 월 1189억원으로, 1쌍당 평균 59만6000원을 받았다. 부부 합산 노령연금 월 최고금액은 246만원이다.

부부 수급자는 1988년 1월 도입된 국민연금제도가 성숙하면서 2010년 4월 11만5000쌍에서 2011년 4월 13만4000쌍, 2012년 4월 15만5000쌍, 2013년 4월 18만8000쌍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말 현재 19만 9000쌍으로 2010년 대비 8만 4000쌍 이상 급증했다.

연금을 가장 오래 받고 있는 부부수급자는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 보험료를 납부하기 시작한 1931년생 동갑내기 부부로, 21년간 부부가 함께 노령연금을 수령 중이다. 이들 부부는 1993년 처음으로 월 합산금액 20만4450의 노령연금을 받다가 매년 물가상승분 반영에 따라 현재는 부부합산 45만1690원의 노령연금을 수령 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하여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노후에 함께 연금을 수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부부 수급자 중 80세 이상인 129쌍(258명)을 초청해 부부연금수령을 축하하는 행사를 전국 지사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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