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보루네오, 한국정보통신, 두산인프라코어

지난주 외국인은 매도 일관에서 반전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고 그 결과 지수는 2010 포인트를 넘어서며 연중최고점을 돌파하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외국인의 포지션 전환은 무엇보다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의 원만한 회복에 대한 신뢰와 중국경제에 침체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겹쳐진 모습이다. 그 덕에 미국 증시 역시 주중 사상최고점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여주었고 펀더멘털이 튼튼하다고 평가되는 대한민국과 대만 등 신흥국 증시 역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주말이 다가오며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고 펀드환매 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의 출시에 따라 지수는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3년 가까이 박스권 상단이 된 2050포인트의 돌파 여부이다. 지난주 5거래일 만에 70포인트를 돌파한 저력이 지속된다면 박스권 상단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많다. 수급 주체들의 태도 역시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환경 역시 우호적이라는 평가이다. 다만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설 때마다 발목을 잡는 펀드환매 물량은 여전히 부담이라는 지적도 있다.

외국인과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좋아지고 있음은 긍정적이다. 개인들의 고객예탁금은 꾸준한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연초 14조원 대의 고객예탁금은 5월 현재 15.2조원 수준으로 늘어나 향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외국인의 경우 최근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투자업종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 이전에는 환율변동 수혜주나 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였다면 최근에는 전기전자나 운송장비 등 경기민감주에도 배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수 움직임이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을 보건대 이번주 증시는 일단은 조정을 거치며 에너지를 비축할 것으로 판단한다. 5거래일 동안 70P 상승하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를 한 후 다시 우상향을 위한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50포이트라는 3년여의 박스권 상단 돌파를 앞두고 심리적 저항에 따라 주춤하며 몇 차례 더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투자전략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민감주에 대한 저가매수가 유효하리라는 지적이 많다. 특히 외국인에 의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외국인 비율이 평균 이하인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증시 주변에서 관찰되고 있는 투자자들의 경계심리 표출은 우리 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주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강소중소형주의 경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과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심리가 증시 전반에 번질 경우 미국 증시의 하락은 불가피하므로 우리 증시 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보루네오, 한국정보통신,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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