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관련 상품 매출 급증…"더위 빠른 만큼 프로모션 기간 당겨 진행"

▲ 프린트 모기장.(사진=옥션 제공)

평년 기온이 높아지면서 이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인터넷 오픈마켓들은 ‘여름’ 관련 프로모션 기간을 앞당기며 본격적인 여름 맞이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다.

14일 옥션, 지마켓,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 관계자들은 “여름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며 “여름 프로모션 또한 더위가 빨라진 만큼 기간을 앞당겨 진행한다”고 말했다.

옥션은 관련 업계 최초로 ‘해충퇴치’에 주목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13일까지의 모기·해충퇴치용품 판매는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특히 스프레이형태의 에어졸은 150%, 콘센트에 꽂아 쓰는 리퀴드형 모기약은 80%, 모기퇴치기는 60%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모기퇴치용 팔찌 등 기타 모기퇴치 용품 판매도 같은 기간 6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체는 인기모기장, 해충퇴치용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철없는 모기 잡으새 프로모션’을 31일까지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 육각짜임의 촘촘한 모기장부터 에어로졸, 홈키파 무색소 모기향 30입, 해충퇴치용 허브 등이 있으며 다양한 모기·해충 퇴치 용품을 최대 67%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지마켓은 올 여름 유행할 패션 아이템에 초점을 맞췄다.

업체에 따르면 4월14일부터 5월13일까지 최근 한 달간 여름 의류 판매율이 급증했다.

업체 관계자는 “레이스·펀칭 블라우스와 티셔츠의 매출은 각각 227%, 95% 늘어났고 선글라스는 96% 증가된 판매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간절기’라 불리는 4월, 5월도 여름과 다를 바 없다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여름 의류 판매율로 나타난 것이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여름 상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마켓은 18일까지 ‘SUMMER FASHION PREVIEW’를 열어 인기 여름 패션 아이템을 최대 69%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패턴 원피스, 펀칭 블라우스, 컬러풀 레깅스, 미니백 등 키워드 별로 상품을 소개해 올 여름 패션 트렌드를 미리 예상할 수 있다.

▲ 벤타코리아 보네이도 630.(사진=인터파크 제공)

이 밖에 인터파크는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면서 여름 가전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여름 시즌 가전제품을 최대 23% 할인 판매하는 특가전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업체는 행사 기간 동안 주요 제품인 ‘LG 휘센 제습기 LD-109DFR’와 ‘벤타코리아 보네이도 630’를 각각 23%, 2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처럼 다양한 카테고리를 소개하는 오픈마켓들은 여름이 빨라짐에 따라 이를 대비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프로모션 기간을 앞당기는 추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온 탓에 여름 관련 행사들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며 “업계가 전반적으로 패션 아이템뿐만 아니라 여름 가전,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이른 여름 기획전을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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