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 법정관리 신청 영향 일회성 손실 요인 발생

하나금융그룹이 1분기 KT ENS 논란 등 연이은 금융사고로 인해 1분기 순익이 30%이상 급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5일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192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2882억원) 33.1%(95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분기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38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지난해 4분기에 비해 4.0% 증가했다.

그룹의 순이자 마진(NIM)은 대출 자산의 양호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감소한 1.91%로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 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1.41%를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매출채권 유동화 여신 연체금 증가 등 일회성 요인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10%포인트 오른 0.68%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2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18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47%를 보였다.

하나은행의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42%를 기록하였으며, 연체율은 KT ENS관련 SPC 연체 등으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상승한 0.57%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25억원 증가한 76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증가한 145조원이다.

NIM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한 2.0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5%포인트 하락한 1.12%를 나타냈다. 연체율은 0.03%포인트 상승한 0.50%를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과 하나개피탈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각각 32억원 증가한 130억원, 52억원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또 ▲하나저축은행 22억원 ▲하나생명 2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5억원 ▲하나SK카드는 3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저신용층 지원을 위해 출자한 국민행복기금 손상차손 650억원과 및 KT ENS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추가 충당금 655억 적립 등 일회성 손실요인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강건우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건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