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사 소장품 전시 등 특색 있는 인테리어…방문객 시각‧미각 동시만족

▲ 애슐리 홍대점. (사진=한우영 기자)

이랜드 그룹의 외식 브랜드인 애슐리가 인테리어 특화 매장으로 고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31일 젊음의 거리 홍대에 애슐리 홍대점이 새로 오픈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기타모양의 간판은 지난 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마이클 잭슨의 무대 의상은 이곳이 패밀리 레스토랑인지 박물관인지 의심하게 만든다.

애슐리 홍대점이 일반 매장들과 다르게 화려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끄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인테리어 특화 매장이기 때문이다. 홍대점은 젊은이들의 자유로운 음악 거리인 홍대에 어울리는 로큰롤 컨셉으로 유명 팝 가수들의 애장품과 소장품들이 매장 내부에 전시 돼 있다.

애슐리 지역 특성 살린 인테리어 특화 매장으로 소비자 공략

애슐리의 인테리어 특화 매장이 처음 선보인 것은 부산영화제가 한참이었던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애슐리는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부산영화제 기간에 부산의 중심지 서면에 쥬디스점을 새로 오픈했다. 서면 쥬디스점은 영화제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진귀한 영화 소품들로 꾸민 내부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 애슐리 부산 쥬디스점에 전시 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의상. (사진=애슐리 제공)

서면 쥬디스점에는 아카데미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 노만 터로그 감독의 ‘오스카 트로피’와 그가 촬영장에서 사용하던 ‘의자’,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클라크 게이블의 ‘레드 버틀러’ 재킷,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줄리 앤드류스의 ‘마리아’ 원피스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 영화 소품들이 전시 돼 있다.

여성들의 쇼핑 메카인 이화여대 인근에는 여성들의 패션을 특화로 한 ‘Young 콘셉트’의 이대점이 있다.

애슐리 이대점에는 2000년대 패션의 아이콘인 사라 제시카 파커의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오프닝 신에서 입었던 빈티지 드레스가 전시되어 있으며, 미국 빈티지 모자 컬렉션이 매장 곳곳에 장식되어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애슐리는 중국에 오픈한 두 개의 매장에도 영화와 유명인들의 소장품으로 꾸며진 인테리어 특화매장을 선보이며 중국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문화 접목 마케팅 고객들의 눈과 입 사로잡아

최근에는 외식매장에도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요소들이 접목돼 시각과 미각 두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특화매장’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부산과 홍대점의 경우 지역적 특성과 고객층을 분석한 특화 매장의 경우 주변 매장들과 비교해 전반적 매출과 고객들에 대한 호응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고객들 또한 매장별 VMD(Visual Merchandising‧전시,진열)에 대한 관심이 높아,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매장을 찾거나 재방문 하는 고객도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애슐리도 향후 특화매장을 통한 고객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애슐리 외식사업부 관계자는 “현재 계획 중인 특화매장은 없으나, 문화를 함께 즐기는 애슐리를 위해 고객 니즈에 따라 특화매장을 지속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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