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 파주을 경선서 고배

국세청 로고. [사진=연합뉴스] ⓜ
국세청 로고.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다소 이른 시기에 국세청을 나와 정치권에 도전한 젊은 서기관이 결국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20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4·10 총선 경선 결과, 파주을 경선에서 한길룡·조병국 예비후보가 전정일 예비후보(1975년·인천 강화·고려대 법학과‧ 전 파주세무서장)를 제치고 결선행에 올랐다.

전 전 서장은 지난해 말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관리과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 정치권에 도전하며 국세청 안팎의 화제를 모았다.

고위직 국세공무원이 완전히 공직에서 물러난 후 정치권에 도전하는 경우는 있어도 젊은 국세청 서기관(4급)의 출마 선언은 다소 의외였기 때문이다.

출마 선언 후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전 전 서장은 ▶평화경제특구 유치로 통일경제중심도시 조성 ▶광역급행철도(GTX)-A 및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접경도시특별법 제정 ▶수도권규제 및 산업규제완화 ▶판문점·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벨트 조성 ▶미군반환공여지 신속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선거 한달여를 앞둔 시점에서 고배를 마시며, 국회 입성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게 됐다. 

한편 올해 총선을 앞두고 국세청 고위직 출신들의 정치권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은 수원갑에서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받아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 있으며,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은 민주당에서 비례대표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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