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조금 3250만원 지급 절반 가격에 구매 가능
수소차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판매량은 급감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 [사진=연합뉴스] ⓜ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유일의 수소차인 현대자동차의 넥쏘가 수소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정부가 나서 판매 촉진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13일부터 친환경 수소차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수소차 구매 지원 접수에 나섰다.

차량 한 대당 시비 1000만 , 국비 2250만 원을 합쳐 총 32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유일 수소차인 현대자동차 넥쏘 가격이 695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 가격에 차량 구매가 가능해 진다. 

또한 서울시는 보조금 외에도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과 주차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 혜택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외에도 각 지자체별로도 수소차 구매 지원에 최대 3450만원까지 지원하며 수소차 보급에 힘을 쓰고 있다.

정부의 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넥쏘의 판매 실적은 저조한 상황이다. 

넥쏘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 2022년 1만700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4601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국내 수소차 판매량 반토막에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22년 50%대에서 지난해 30%대로 줄었다. 

매년 반복되는 수소 공급난,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불량 수소 사고, 수소차 단일 모델 등이 수소차 판매 부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의 경우 현재 수소차 충전소는 10개소, 총 14기만 운영되고 있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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